어느새 2021년의 1월이 끝나고 2월이 눈앞입니다.
삼성전자가 2020년 12월 처음으로 8만원을 뚫으면서 팔만전자를 달성하고 1월 11일 장중에 96800원 시가총액 600조를 넘으섰으나 현재는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는중인데 모두들 잘 버티고 계신가요?
2020년 3월 역사적인 폭락을 겪으며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회귀하고 삼성전자는 42300원까지 빠졌지만 3,4월 용기를 내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신분들은 100프로 가까운 수익이 발생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삼성전자는 FAANG 혹은 MAGA로 불리우며 21세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의 대장주 즉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테슬라와 함께 전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큰 IT회사입니디만 위에 언급된 회사들이 시총이 1000조가 넘어섰는 순간에도 삼성전자는 300조에 머물며 유달리 저평가된 모습을 보여왔는데 현재는 PBR이 2배가 넘어서며 저per 가치주에서 고per 성장주로 탈바꿈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삼성전자가 유달리 저평가 aka.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아온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미래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즉 반도체, tv, 휴대폰, 디스플레이 이외에 새로운 미래먹거리가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미래 성장성만 담보된다면 삼성전자는 움직일수 있다는 거였죠
2016년 11월 모두가 놀랐던 전장업체 끝판대장 하만카돈을 전격 인수하고 난뒤 이듬해 2017년 이재용 부회장께서 시스템 반도체를 차세대 미래먹거리로 지정하며 100조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공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포트폴리오에 시스템반도체, 5g, 전기차를 추가하고 연이어 미국 버라이즌과의 5g 장비 계약, 전기차배터리 성장 (삼성SDI), 전장사업에 이어 파운드리와 LSI 사업의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나 반도체 왕국 인텔의 파운드리 수주까지 따내게 되자 시장에서 굉장히 격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팔만전자 구만전자인거죠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어렵다던 2020년에도 2017년 반도체 슈퍼싸이클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뽑아내며 그동안 투자를 하지 않았던 개미들까지 '역시 믿을건 삼성' 이라는 심정으로 쌈짓돈을 밀어넣으며 최근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전부 받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D램과 메모리반도체라는 한쪽 날개만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라는 또다른 날개를 달며 이제 완성형 시스템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게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가는 현재 전세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구성된 회사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반도체의 거인 인텔, 엔비디아가 향후 팹리스 업체로 전환될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자체 공장에서 제작중인 CPU, GPU를 어느 순간에는 전량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기에 대만의 파운드리 끝판대장 TSMC와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놓고 최후의 전쟁을 벌일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10년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벌여 일본과 대만, 중화권 업체들을 모두 고사시키고 난뒤 삼성과 하이닉스가 D램 시장 점유율 70프로를 가져간 모습을 현재 보고있는만큼 TSMC 입장에서는 이번 시스템반도체 전쟁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혼자 전쟁을 치를수 없습니다. 삼성이라는 항공모함을 정점으로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소부장업체 즉 소재, 부품, 장비 1차벤더들이 삼성 옆에서 상륙함, 수송함처럼 함께 항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삼성SDI 삼성전기처럼 삼성이라는 이름은 없지만 지분투자를 한 소부장 업체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2017년부터 약 3년간 바이오 제약 관련주가 코스닥 지수를 주도하는 대장주 역할을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2021년부터는 반도체 슈퍼싸이클에 맞춰 삼성이 지분투자한 관련주 특히나 EUV노광장비 국산화 수혜를 누릴수 있는 관련주가 코스닥을 이끌어 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시스템 반도체를 통해 미래성장이 담보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대장주 TSMC를 잡기위해 생산량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미 자동차 업체에서는 반도체가 없어서 차를 만들지 못하는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4492466
삼성전자 M&A 타깃은 車반도체…NXP·TI·르네사스 '유력'
“3년 안에 의미 있는 인수합병(M&A) 추진을 약속한다.”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가 지난 28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M&A 추진을 공식화하자 시장의 눈길이 자동차 반도체 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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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삼성이 계속해서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만을 인수하며 전장쪽에 이미 진출한 삼성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NXP를 진짜로 m&a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M&A라는 것은 팻감을 숨겨두고 비밀스럽게 진행하다가 한번에 낚아채야 되는데 저는 진짜를 잡기위해 NXP라는 카드로 블러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레포트를 읽어보면 차량용 반도체가 어려운 분야는 아닌것 같습니다 EUV노광장비를 통한 미세공정의 과정까지도 갈 필요없이 8mm에서도 충분히 생산 가능한데 문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마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메이져 업체에서 굳이 건들지 않는것입니다 그래서 차량용 반도체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NXP로 일감이 몰릴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저는 우리나라의 DB하이텍 정도면 충분히 도전해 볼수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 경영진에서는 딱히 생산설비를 늘릴려는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DB하이텍의 공장은 밤낮없이 풀가동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삼성발 M&A 이슈가 터진다면 EUV 노광장비 국산화와 관련한 업체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ASML이겠죠
이재용 부회장께서 연초부터 네덜란드로 날아가 ASML의 노광장비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모습이 미디어에 노출되었는데 그만큼 EUV노광장비가 삼성의 역린이라는 거죠
2022년에는 3mm라는 초미세화가 진행되는데 미세화 공정에서 핵심인 ASML의 EUV노광장비가 없으면 사실상 공장증설의 의미가 없습니다.
2020년 여름 일본의 느닷없는 반도체 핵심소재 품목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폴리이미드에 대해서 수출규제라는 사건이 터지면서 모두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큰 어려움에 처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분야를 끝장볼때까지 깊게 파버리는 장인정신 혹은 오타쿠 문화의 일본이 소재 부품 장비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니까요
참고로 일본이 뭐 그정도가 되느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기초과학 분야에 있어서 미국 다음으로 노벨상을 많이 가져온 나라가 일본입니다.
노벨 물리상 11명 노벨 화학상 10명 노벨 의학상 5명을 배출하였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일본의 핵심소재품목 수출규제에 대해서 이슈가 터졌을때 상황이 힘들어지겠다는 예상을 깨고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 같이 긴 시간동안 내공을 쌓아왔지만 유명세를 타지 않았던 소부장 기업들이 EUV노광장비 국산화 이슈를 타고 어마어마한 시세를 뿜어냈고 2020년 삼성이 지분투자한 소부장 관련주 중에서 대장주 역활을 하였습니다.
만약에 한국의 소부장 업체에서 ASML의 EUV노광장비를 대체할수 있고 EUV 노광장비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상상해보시죠
저는 곧바로 코스닥 시총 1위로 직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EUV노광장비 국산화 수혜주는 큰 파급력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삼성의 M&A 목표는 NXP보다 ASML의 지분투자나 EUV노광장비 국산화에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소부장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UV노광장비 수혜주의 대장주 역활을 하고 있는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은 이미 삼성이 지분을 확보하였기에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삼성의 시스템반도체 관련주로 손꼽히고 있는 에스에프에이(SFA) , 원익IPS, 솔브레인, 와이아이케이, 엘오티베큠, 케이씨텍, 미코세라믹스, 뉴파워프리즈마도 보시다시피 이미 삼성에서 지분을 확보하였습니다.
모회사인 에스에프에이(SFA)의 지분을 취득하였기에 최근에 자동차용 반도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자회사 SFA반도체도 삼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수 밖에 없겠죠
삼성에서 어떤회사를 인수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언론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NXP가 될수도 있고 ASML처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회사가 될수있겠죠 그렇지만 삼성이 하만의 인수로 단번에 전장시장에 진출한것처럼 이번 M&A도 시스템반도체 전쟁의 양상을 한번에 바꿀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의 정치적인 스탠스나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가 삼성이라는 종합반도체 회사를 보유한것은 상당한 행운입니다. 실핏줄처럼 연결된 1차벤더들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또한 어마어마 하니까요
TV, 디스플레이, 백색가전, 메모리반도체, 전장, 시스템반도체, 5G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만큼 관련주를 공부하셔서 4차 산업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회사의 주주로서 온전한 수혜를 누릴수 있기를 바랍니다.